2009년 6월 1일 월요일

가난한 자의 변명






가난한 자의 변명




나는 자연을 좋아합니다
세상으로 와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내 가족이 헐벗고
굶주리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햇빛에 가려진 별빛을
상상할 줄 알며
긍휼의 마음으로 이웃의
아픔을 위로할 줄 알며
따듯한 밥 한 공기와
간장 한 종지에도
사랑하기에
즐겁습니다
그러기에 어쩌다
기름진 먹거리에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경쟁하여 이기는 것보다
양보하여 편해지는 것이
훨씬 더 가치있음을,
머리가 차가운 것보다
가슴이 따듯한 것이
사람으로 태어난 위대한 가치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난,
가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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