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8일 월요일

A lot Like Love? 원 나잇 스탠드?

제목 : 우리, 사랑일까요? (A Lot Like Love, 2005) 
감독 : 나이젤 콜 
출연 : 애쉬튼 커처, 아만다 피트, 캐서린 한, 칼 펜
기타 : 2005-05-20 개봉 / 106분 / 코미디,멜로,애정,로맨스,드라마 / 15세 관람가 


* One day Stand? or Some day Stand?
엄청난 나이차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서로의 '운명'임을 확인한 두 배우... 애쉬튼 커쳐와 데미무어
이 영화는 마치 이 두사람의 영화를 보여주는 듯 했다. 

여주인공역을 맡고 있는 아만다 피트의 모습은 흡사 데미무어의 젊을 적 미소를 머금고 있다.
갑작스러운 만남, 당혹스러운 섹스, 그리고 그들의 별난 사랑이야기...

세상에 사랑을 정의할 수 있는 낱말들이 많지만 그것들이 모두 옳은지는 아무도 모르지...
이들의 사랑은 그런 수사여구로는 도무지 꾸며지지 않는 모습을 띠고 있다.

톰보이처럼 거칠은 여성 록보컬의 모습에 호감갖던 어리숙한 남자와,
그 눈길을 놓치지 않고 비행기 화장실 안에서 관계(?)를 해버린 당돌한 여자의 이야기다.

하룻밤 사랑을 One night stand...
밤이 아니라 낮이니 One day stand일까?

하지만 그들은 결국 7년동안 우연히, 아니 어쩌면 만나게 될 인연으로 몇번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 Some day Stand!! 
그리고 사랑한다.




* "하지마~, 망쳐버리쟌아~"
그런게다.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에 좀 더 완성해보겠다고 덧칠을 하다간 결국... 망쳐버렸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에도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진 않았겠지...
아마도 난 살아가면서 결국 망칠 걸 알면서도 하게되고, 망칠 걸 두려워서 하지 않는 두가지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 같다.

하지마, 망쳐버리쟌아~
아쉬움이 있어야 사랑인가? 욕망을 만족하기 보다 욕망을 안고 사는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

에밀리는 그걸 알고 있었다.



* Bon Jovi "I'll be there for you"
어리석은 놈... 올리버는 어리석은 현대 남성들의 표본이다.
멋진 미래가 내 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나의 미래는 내 능력과 비례하여 준비되고 있다고 믿는,
그리고 내 사랑도 내 변화에 맞추어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말이다.

그래놓고는 막판에 가서 기타들고 가서 I'll be there for you를 연신 불러댄다.
어쩌라고? 

사랑과 자존심은 이율배반이다.
이 영화는 결국 두 사람이 한 번씩 자존심을 버리고 상대를 받아들임으로써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 사랑이 뭐길래?
영화 마지막 크레딧에 나오는 이 사진의 느낌이 참 좋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이 사진에서 배어나오는 이미지는 그런 것이다. 

오래된 친구, 내 치부를 드러내도 모든 걸 안아줄 친구, 고통을 나누어 줄 친구,
내가 기쁠 때 진심으로 더 기뻐해 주고, 늘 곁에 있어 없는 듯 하지만 사라지면 나의 존재가 의미 없어지는...


사랑한다는 건 그런 걸게다...
난 그런 사람일까?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다.
난 머리가 너무 커버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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