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8일 월요일

게이샤의 추억(Memories of geisha)


개봉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영화다.
중국내에서는 결국 개봉되지 못했던가?
문화적으로 용서하기에는 중국도 한국 못지않게 감정이 섞여있나 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식 화면예술의 아름다움에는 나 또한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을 소재로 한 영화에는 <파격적인 스토리>와 그들 <문화의 독특함>이 살아 있는 것들이 많다.
다른 외국 영화와는 달리 이 두가지가 일본 영화내엔 교묘히 조합된다.
또한 그로 인해 한때 MADE IN JAPAN은 모든 가치의 최고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국화와 칼>이 다시 읽고 싶어졌다.

게이샤란 것, 그것은 결국 창녀의 별반 다름아니다.
하지만 일본인 그들은 "작은 것으로부터 세계를 품는" 그들의 습성대로 창녀의 공간에도
예술적으로 보이려 애를 쓰는 흔적이 보인다.

"밤은 어둡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처음 사랑이 내안으로 들어왔을 때, 나는 말했죠 우리 둘만의 보금자리로 가자고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캄캄한 어둠 속으로 숨어버려요 꿈조차 어두운 밤 베개위에 나란히 머리를 뉘면, 
우리들 속삭임조차 고요한 어둠속에 잠긴답니다"
-게이샤의 노래- 


'한 남자를 사랑하기 위해 게이샤가 된다'는 다소 말이 안 맞는 이 영화는 결국 기괴한 일본의 성문화와 
아름다운 미녀 장쯔이가 만나 순수를 불러일으키려는 억지의도의 영화일 뿐이었다.
신세기에 접어들며 오리엔탈리즘에 빠져드는 서양인들의 가슴엔 그것들이 신비로워 영화적 소품꺼리로
취한 듯 하다.


내용보다는 화면의 아름다움과 장쯔이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빠져 들었던 영화로 기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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